박귀리 작가님의 신작 '죽어줘, 라는 말을 들었다' 리뷰입니다. 박귀리 작가님 맞나? 싶을 정도로 글 톤이 이전과 좀 많이 바뀌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사랑하는 작가님임으로 믿음으로 달립니다. 2023년 5월 연재 시작되어 현재 116화까지 올라왔습니다.
카카오페이지 작품 설명
죽어 줘, 라는 말을 들었다.
10년을 함께한 동료들로부터.
“미안하다, 린. 세계를 위해 네가 대신 죽어다오.”
그렇게, 모든 것이 끝났다고 느꼈을 때.
‘...응?’
린은 다시 눈을 떴다.
“이 멍청한 데다 배은망덕하기까지 한 계집이! 다른 놈에게 이용당할 게 뻔할 것 같아, 손수 내 성으로 데려온 은혜를 모르고!”
무려 30년이나 지나, 신의 사도라 불리는 투슬레나 대가문의 사생아로!
* * *
“너는 최고의 인재다. 이곳에서 썩게 놔두기엔 아깝군. 나와 함께 가지 않겠나?”
린은 자신에게 손을 내민 남자를 바라봤다.
세상이 찬사해 마지않는 4인의 영웅 중 한 명.
동료였던 린을 배신한 것으로 모자라,
이제는 죽은 그녀의 검 실력을 닮았다는 이유로 입양해 가려는 남자.
“퉤.”
미쳤냐? 너한테 입양 가게?
작품 리뷰 및 감상
* 리뷰에는 스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니, 원하지 않으신 분들은 읽지 않으시는 걸 권장드립니다.
현란한 글 솜씨와 꾸준한 연재로 몇 년째 작품을 내고 계셔서 너무나 사랑하는 작가님 박귀리 작가님의 신작 '죽어 줘,라는 말을 들었다' 리뷰입니다. 제목에서부터 이전작과는 다른 느낌을 받았는데, 작가님이 문하생을 시켰나? 싶을 정도로 다른 느낌이 많이 나는 소설입니다.
특히 주인공의 나이 설정이 14살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어리게 묘사되는 장면이 많아서, 이야기의 산통을 다 깨기도 하고 논란의 여지가 많습니다. 설정상 청소년의 나이인데 8살? 6살? 정도로 어린 아기 취급하는 이야기가 있고, 이게 쭉 이어지다 보니 좀 읽기 힘든 부분이 있었습니다.
표지조차도 이미지가 어린아이의 느낌인데, 이게 14살이라고? 하는 괴리감이 크고, 삼촌이 한 손으로 앉고 다닌다거나 소설 내에서 우린 아직 어리잖아 시전 등.. 나이가 안 맞는 부분이 있습니다. 제발 나중에 이게 설정으로 이 소설상 모두모두 200살까지 산다거나 하는 반전이 있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야기 자체는 정말 재미있습니다. 사실 박귀리 작가님 작품이 아니였으면 중간에 하차했을 거 같은데, 이름의 힘인지 우선은 이분건 믿고 봐야지 라는 생각에 읽다 보면 정말 재미있습니다.
린의 주변 인물들과의 티키타카도 즐겁고, 야나를 괴롭히는 사람들을 혼내주는 과정도 시원하고 통쾌합니다. 그녀의 쾌활하고 털털한 매력으로 주변 인물들을 본인의 매력에 빠지게 하고 모르는 것도 약간 인위적이긴 하지만 재미있습니다.
최근 육아물을 잘 안보는 터라 부둥물이 저의 취향에 맞지는 앉지만, 약간 유치한 듯 즐거운 이 이야기를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작가님의 스타일은 잘 들어납니다. 사건 지지부진하게 끄는 것 없고, 말 안 하고 우리는 알지만 서로 숨기고 이러는 고구마 전혀 없이 뭐 사건 있고 눈치를 챌 거 같다 싶으면 바로 사건 해결, 스토리 오픈입니다.
악의 구슬을 봉인하기 위해 친구들에게 배신 당하고 죽임 당한 린이 어떻게 복수할지 (복수하겠죠..?) 궁금하기도 하고,
이제 100화 넘게 읽었는데, 아직 소개글에 나온 입양 하려는 사람도 아직 안나왔네요. 언제 만날지도 궁금하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재미있기 때문에 저는 계속 읽어나갈 소설입니다.
추천 Point
박귀리 작가님을 좋아하신다면 읽어보심이..
능력있는 여주가 사건을 해결하고 나쁜 놈(?)들을 응징하는 맛이 있습니다.
티키타카가 즐겁습니다.
비추천 Point
여주 나이 설정에 대한 논란이 큽니다. 몰입을 해칠 정도예요.
악당(?)이 좀 유치하고 일차원적인 면이 있습니다.
나의 소장 여부
저는 작가님에 대한 사랑으로 60회 소장 지르고 봤는데요, 사실 작가님 아니면 이렇게 안 봤을 것 같긴 합니다. 기다무로 찬찬히 접해보시고 재미있으면 지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작가 : 박귀리
작가의 다른 작품 : 버림받고 즐기는 소박한 독신의 삶, 힘을 숨기고 즐기는 평화로운 하녀 생활,
내 남편의 새 아내에게, 황녀가 깽판 침, 조연의 반격은 없다, 내 약혼자의 애인을 찾습니다.
가격 : 100원 / 회차 당(구매가)
출판사 : 삼양씨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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