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장드라마 같은, 욕하면서 보는 마라맛 소설 '누군가 내 몸에 빙의했다' 리뷰입니다. 고구마와 답답함이 가슴을 치게 하고 욕을 하게 하지만 또 재미있어 열심히 보게 되는 소설입니다. 2020년 2월부터 2021년 8월까지 총 312화로 (외전 포함) 연재 완료된 작품입니다.
카카오페이지 작품 설명
“제게 의지하십시오. 누님이 의지할 사람은 저밖에 없습니다.”
“…….”
“누님에게는 저밖에 없습니다.”
“…….”
“오로지 저뿐입니다.”
어찌나 가증스러운 착각인지.
* * *
지난 10년, 누군가가 내 몸에 빙의했다.
곱게 쓰고 돌려줬다면 좋았을 텐데 '그 애'는
내 몸으로 멋대로 결혼을 한 것도 모자라,
남편에게 스토커처럼 매달려 왔다..?!
"일단은, 이혼부터 하자."
그동안 나를 헌신짝 취급한 남편,
오물 취급했던 가족들, 다 버리고 새 시작을 하려고 했다.
그런데.
“떠난다고요? 당신이, 내 곁을?”
내 말을 믿지 않는 남편과.
“왜 편애하십니까, 누님?”
뜬금없이 질투하는 남동생.
“이 집에 계속 머물러라. 너는 어디에도 갈 수 없다.”
줄곧 날 미워했으면서, 갑자기 집착하는 아빠까지?
다들 갑자기 왜 이래?
[한의사여주 / 연금술사여주 / 강철멘탈여주]
[후회아빠 / 후회남동생 / 후회여동생 / 후회남편]
작품 리뷰 및 감상
* 리뷰에는 스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니, 원하지 않으신 분들은 읽지 않으시는 걸 권장드립니다.
3년 전에 연재된 작품인데, 저는 최근에 읽기 시작한 작품입니다. 카카오페이지 이벤트 같은 걸로 둘러보다가 시작하게 되었고, 초반 흡입력이 좋아서 쭉 읽고 있는 작품입니다.
설정도 특이해서 이 소설의 주인공인 칸나는 어느날 한국의 이주화라는 여자아이가 되어 12년 동안 잘 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원래의 자신인 칸나로 돌아왔다는 설정입니다. 그 사이에 원래 이주화가 칸나가 되어 살았고, 엉망진창 자신의 삶을 망치고 있었던 것을 알게 됩니다.
당당하고, 사랑받던 이주화의 삶을 그리워 하며, 남편에게서도 가족들에게서도 인정받지 못하고 구박만 받고 있는 지금 이 상황에서 벗어나려고 합니다. 남편도 XXX이고.. 가족이라고 나오는 부모나, 형제자매들도 진짜 욕이 나옵니다. 가족 후회물이라고 하기엔 좀 너무 남자 형제들과의 사이가 연애 느낌이 나서 진짜 막장 드라마처럼 보고 있습니다.
남편도 칸나가 매달릴 땐 처다보지도 않는 냉혈한인데, (칸나가 삽질도 많이 함) 이제 와서 칸나가 다른 행보를 하니 관심을 가지기 시작합니다. 모두가 이 남자는 남주는 안된다고 외치고 있는 중인데, 아직 다른 남자 주인공 할 만한 캐릭터가 두드러지게 보이지 않는 중입니다.
소설의 큰 줄기는 자신을 무시하고 괴롭히는 가족에게 복수하고, 남편에게 독립하는 목표를 가지고 이야기되지만, 그 사이사이 황궁의 정치싸움이라던지, 모험이야기 등 여러 이야기들이 부수적으로 나옵니다.
하나의 에피소드들이 길게 길게 서술 되고 또 의미가 있긴 하지만, 빨리 때려 부수고 독립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보면 메인 이야기는 좀 느린 편인 것 같기도 합니다. 300편이 넘는 장편 소설이니 그럴 수 있다고 생각되긴 합니다.
각각의 에피소드들이 이어지는 개연성은 촘촘하진 않지만 또 말이 안되는 이야기는 아니라 괴리감 없이 읽을 수는 있습니다.
어쩔 수 없이 가족들과 얽히면, 이 놈을 꼭 이렇게 갱생시켜서 써야 하나 라는 욕이 나오며, 고구마 처럼 답답한데, 또 칸나가 시원하게 사건 사고를 해결하는 걸 보면 그 사이다맛에 또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답답할 땐 천천히 읽고, 재미있을 땐 열심히 달리며 보고 있는 소설입니다.
저는 이제 100편쯤 보는 중인데, 가족들의 후회를 이끌어내기 위한 에피소드 + 칸나의 능력을 보여주는 에피소드 로 이루어져 있어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지 전혀 예상이 안되고 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엄청 재미있어써 끝까지 달려야겠다!라는 소설은 아니지만 욕하는 드라마 계속 챙겨보듯 챙겨보게 되는 소설입니다.
추천 Point
아침드라마 류 (욕하면서 보는 드라마) 입니다.
어렵지 않게 읽기 좋고 여자 주인공의 능력이 좋습니다.
기본적으로 에피소드들이 재미가 있습니다.
비추천 Point
약간 애매한 무언가가 있습니다. 달리기엔 애매한 무언가..
꼭 이놈들을 고쳐 써야 하나 라는.. (그냥 버려라..) 생각도 들고..
나의 소장 여부
우선 35회 정도 소장권 구매하였고, 한 10장 남기고 기다무로 읽고 있습니다. 읽다가 재미있는 부분이 있으면 소장권으로 좀 더 읽고, 답답하면 천천히 읽고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저에게는 아예 안 보기엔 좀 재미있고, 달리기엔 조금 부족한 소설인 것 같습니다. (개인 취향)
작가 : 신솔라
작가의 다른 작품 :
가격 : 100원 / 회차 당(구매가)
출판사 : 연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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