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컬한 유머가 특징인 유나진 작가님의 '최강자 오빠가 기억을 잃었다' 리뷰입니다. 현재 카카오페이지에서 완결 상태이긴 하나 완결인 듯 완결 아닌 1부로 완결된 상태이고 8월 이후 2부로 돌아오신다고 합니다. 2023년 6월 120화 완결된 상태로 업로드 완료 되어있습니다.
카카오페이지 작품 설명
유일한 가족이었던 오빠가 기억을 잃었다.
"나에게 동생이 있다고? 장난해?"
신전에서 나를 데려온 후로
어화둥둥 아껴만 주던 동생 바보였는데...
"내 앞가림도 못하겠는데 이게 무슨..."
기억도 없는 오빠에게 짐이 되기 싫었던 나는
가문을 떠났고, 이후 닥친 비극에 무력하게 당하기만 했다.
그래서 시간을 돌려 돌아왔다.
그것도 오빠가 기억을 잃었던 '그' 시점으로.
"대가리에 든 게 없어서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도 막막한데.
꼬맹이까지 딸려 있으면 어떻게 하란 말이야?"
지난 생의 비극을 반복할 수는 없지.
그래서 나는 침울하게 말했다.
"맞아. 오빠 대가리엔 지금 든 게 없어."
"...뭐, 뭐라고?"
나는 준비해 온 서류 하나를 척, 꺼냈다.
삐뚤빼뚤한 큰 글씨로 쓰인 서류의 내용은 단순했다.
[나는 본인 명의의 재산을 모두 동생에게 양도한다.]
입이 벌어진 오빠가 서류를 확인할 동안,
나는 익숙하게 그의 서랍에서 인장까지 꺼내 잉크를 묻혔다.
그리고 손에 쥐어주며 몹시 슬픈 표정으로 말했다.
"그러니까 찍어. 당장."
이번 생에는 내가 지켜줄 테니까.
작품 리뷰 및 감상
* 리뷰에는 스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니, 원하지 않으신 분들은 읽지 않으시는 걸 권장드립니다.
개인적으로 유나진 작가님의 피식하게 되는 그 유머를 좋아하는 1인으로서, 매우 재미있게 읽은 소설입니다. 이전 작 보다 유머 및 개그 타이밍이 부드러워졌으며, 구성이나 흐름도 더 좋아진 느낌입니다.
11살, 신전의 수습으로 지내오던 로시는 백작가에서 온 친오빠로 인해 구해집니다. 그러나 얼마 되지 않아 오빠는 기억을 잃고, 로시는 다시 신전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신전과 사이가 안 좋은 가문에다 약한 성력을 가지고 있어 온갖 실험을 당하던 중 로시는 죽게 되고 다시 12살로 회귀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전에 한번 죽었던 오빠를 살리고, 신전에서 실험 당할 때 옆에서 의지가 되었던 자하드를 구하기 위한 여정의 이야기입니다. 신전을 속이고 맞서 싸우기 위해 스토리 빌드업이 1부의 이야기로 완결로 끝이 난 상태입니다.
남주는 자하드 한명 뿐이고, 과거를 기억하는 루시와 기억이 없는 자하드의 러브 스토리 빌드업도 너무 좋습니다. 현재의 자하드를 통해 과거를 보는데, 처음엔 루시를 안 좋아하던 자하드도 점차 루시에게 스며드며, 루시가 누군가를 회상하는 걸 질투하기도 합니다.
기억 잃기 전이 아닌 기억을 잃은 후 돌아왔기 때문에 최강자 오빠는 기억을 잃은 채로 지내지만, 루시를 사랑하고 아낍니다. 회귀 전과 다르게 할아버지의 애정도 받습니다. 부둥물은 역시 할아버지가..
능력 여주가 사건을 해결하기도 하지만, 혼자가 아닌 함께 도움을 받으며 이겨내는 이런 서사도 좋습니다.
1부로 완결이라는 개념이 언제 생긴건지 모르겠는데, 완결 소설인 줄 알고 달렸던 저로서는 조금 황당하기도 합니다. 연재 중이라고 안 지를 건 아니지만.. 요즘 카카오페이지를 보면 돈을 벌려고 너무 애를 쓰는, 그런데 구독자는 배려하지 않는 모습에 실망이긴 합니다.
추천 Point
작가님 이전 작품을 읽어보셨다면 추천합니다.
피식피식 재미있는 소설입니다.
귀여운 신수들도 매력 포인트 입니다.
비추천 Point
1부 완결의 행태에 잠시 분노했습니다.
나의 소장 여부
60회 정도 소장권 구매하였고, 완결이라 하여 끝까지 완료한 상태입니다. 8월에 2부가 시작된다고 하니 그냥 천천히 읽으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작가 : 유나진
작가의 다른 작품 : 이상한데 효과적인 악녀생활, 청혼하라고 구해준 건 아니었는데, 주치의는 할 일 다 하고 사표 씁니다, 최강자 남주의 라이벌을 그만두었더니, 시한부라서 흑막의 며느리가 되었는데
가격 : 100원 / 회차 당(구매가)
출판사 : 연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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