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푹 빠져서 열심히 정주행 중인 마른 가지의 라가 리뷰입니다. 얼마 전 기다무 웹툰으로 웹툰이 론칭하면서 알게 된 소설입니다. 소설은 2018년도부터 연재되어 2019년도에 완결된 약 300편의 장편 소설입니다. 예전 소설의 좋은 점은 한 회당 글자 수가 많다는 점과 이미 완결이 되었기 때문에 기다리지 않고 달릴 수 있다는 점이 있습니다.
카카오페이지 작품 설명
‘사는 게 재미없네.’
그래서 알케리스는 생을 끝내기로 마음먹었다.
그러나 마지막 순간을 눈앞에 둔 순간,
“죽으면 안 돼. 네가 죽으면 우리도 죽는단 말야.”
그녀 앞에 나타난 다섯 명의 ‘비나족’.
가지각색의 개성으로 무장한 그들은
알케리스가 그들의 목숨 줄을 쥔 맹약자라며
그녀에게 삶을 강요한다.
“내가 즐겁게 해주면 돼. 그러니까, 죽지 마.”
“맹약자가 되신다면, 평생 돈지랄하며 살 수 있습니다.”
“자기, 말만 하렴. 뭐가 필요하니.”
“원하는 걸 말하시면 됩니다.”
“이것들이 유난은... 난 그렇게 쉬운 남자 아니다.”
그들의 그늘 아래에서 알케리스는
처음으로 내일을 생각하게 되는데.
과연 상처투성이 알케리스는 행복해질 수 있을까?
작품 리뷰 및 감상
* 리뷰에는 스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니, 원하지 않으신 분들은 읽지 않으시는 걸 권장드립니다.
이 소설은 로맨스 판타지라고 보기에는 로맨스가 조금 약하지 않나 싶습니다. 제 생각엔 그냥 판타지 소설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요즘 느낌보다는 옛날 퇴마록 같은 느낌이 처음엔 났는데 1부 후반이 되니 그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이 이야기는 주인공인 알케리스와 우당탕탕 시끄러운 비나족들과 함께 사는 이야기입니다. 알케리스는 집에서 내쫓기듯이 해외 대사관으로 일을 하러 가게 됩니다. 삶이 지겹고 재미없어 그만두려고 하지만 그때 비나족들과 만나면서 한번 살아봐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대사관 2과에서 일을 맡게 되는데 이 일에 따라 사건들이 발생됩니다. 이 사건들이 하나하나의 에피소드가 되는데, 호러이기도 하고, 황궁이 나오는 판타지이기도 하고, 지금 보고 있는 시점에는 로봇 세계관으로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기저에 우울함이 있고, 작가님이 인간관계에 대한 회의가 많으셨는지, 그런 인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를 회의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있습니다. 그러나 주인공인 알케리스와 비나족과의 혈연은 아니지만 맹약으로 묶인 이 관계를 마치 매우 사이좋은 가족처럼 따스한 시각으로 이야기를 그리고 있어서 중간중간 웃음 포인트도 있고, 따뜻하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습니다.
알케리스가 우당탕탕 비나족들과 사건을 해결하며 과거의 상처들도 해결해 나가며 본인이 성장하는 모습이 매우 기특합니다. 왜 제 아이 키우는 기분인지.. 물론 그의 가족이나 과거사가 나올 때면 고구마가 한가득인데, 회차가 많기 때문에 빠르게 읽고 넘어가면 사이다를 마실수 있습니다. (완결작의 장점이죠ㅎㅎ)
저도 아직 완결을 안 본 상태라서 이 이야기가 어떻게 될지 그 끝이 궁금합니다. 최근 10,000 캐시 사용하면 뽑기권을 줘서 두 번이나 이 작품에 질렀습니다. (2,000원 받았지만 후회하진 않습니다. ㅠㅠ)
판타지 소설 중에 동양풍으로 요괴들과 지내면서 사건 해결하는 스타일 이야기는 몇 번 봤는데, 서양풍으로 보니 또 색다른 느낌이 납니다.
추천 Point
탄탄하게 짜인 이야기와 세계관으로 재미있게 얽힌 이야기를 보고 싶으시다면 추천드립니다.
소소한 주변 인물들의 개그와 소란스러움의 따뜻함이 있는 이야기입니다.
완결이고 분량이 많습니다.
비추천 Point
텅장되기 쉬운 소설입니다. 매우 달리게 되어...
초반에 비관적인 분위기가 있고, 아동학대로 보이는 이야기가 있어 이런 부분들이 걸리신다면 비추천드립니다.
나의 소장 여부
전 200회 질러서 달리는 중이고 속도 봐서 더 구매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완결되고, 분량이 많아 행복한 소설입니다.
작가 : 뮤제
가격 : 100원 / 회차 당(구매가)
출판사 : kwbooks (홈페이지: https://blog.naver.com/kwbooks5 , 트위터:https://twitter.com/KWBooksOffi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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