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신작 리뷰입니다. 21년 10월 20일 론칭된 소설이고, 현재 155화 까지 연재되었습니다. 저는 아직 초반 읽는 중이라 리뷰를 할까 말까 고민했는데, (아직까지는) 괜찮은 소설인 것 같아 리뷰 진행합니다. '뮈엘라의 수사관'소설의 작가인 키아르네 님의 작품입니다.
'회귀자들의 집착을 받고 있습니다' 카카오페이지 설명
가난한 백작가의 둘째 딸인 유제니 비스컨.
괜찮은 자작가 남자를 만나 남들처럼 평범한 인생을 살 거라 생각했는데,
며칠 전부터 꾼 악몽을 시작으로 모든 것이 변하기 시작했다.
“레이디 비스컨?”
국왕 전하가 준비한 무도회장.
그곳에 용을 물리친 용사 엘리엇 번즈가 나타나고,
유제니는 그를 보는 순간 벼락이라도 맞은 듯 얼어붙고 말았다.
아는 얼굴이었다. 한 번도 본 적은 없지만 알고 있는 얼굴이었다.
바로 며칠 전 그녀의 꿈속에 나타나 가족들을 몰살시킨 살인마.
“내가 당신을 알던가요?”
인사를 건네는 그를 유제니는 애써 무시하고 외면하지만,
시리도록 푸른 눈동자는 꿰뚫어 보듯 그녀를 끈질기게 응시하는데.
작품 리뷰 및 감상
* 리뷰에는 스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니, 원하지 않으신 분들은 읽지 않으시는 걸 권장드립니다.
분위기가 매우 클래식한 작품입니다. 어떻게 보면 뭔가 좀 올드한 느낌도 나고요, 유제니라는 주인공 캐릭터가 예의범절에 깐깐한 아가씨라서 그런 걸 수도 있겠습니다.
또한 이렇게 남성 중심적인 세상에서 여성의 인권을 찾기위해 노력하는 소설도 요즘은 많이 없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진지한 이야기를 하는 듯한 톤의 소설 입니다.
본인 스스로 부부 사이에는 애정이 있어야 한다고 말하며, 촌스럽다고 말하는 유제니는 소위 소설에서 말하는 '나 유교걸이에요' 라고 대놓고 얘기하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그녀의 행동이나 말투 그리고 그려지는 상황에서 예의 바름이 뭔지, 상대방과 나를 존중하는 게 뭔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이 이야기도 그간의 회귀물 클리셰를 약간 비트는데요, 누가 세상을 돌린 건지 앞으로 미래에 발생될 수 있는 일들을 꿈을 꾸기 시작하는 사람들이 나타납니다. 유제니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야기의 큰 흐름은 추측이 가능합니다. 남자 주인공도 누군지 알 것 같고, 추측성 댓글들을 읽다 보면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되겠다는 느낌이 옵니다.
그런데, 이 남자 주인공과 어떤 관계였는지, 앞으로는 어떻게 될 건지도 궁금하고, 현재 약혼자인 어닝을 어떻게 퇴치(?)할지도 궁금합니다. (어닝만 나오면 고구마가 되는데, 그나마 유제니가 할 말은 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 레이디 비스컨의 진짜 정체가 따로 있는 듯한데, 그게 과연 진짜 왕녀일까! 뭐 그런 궁금증에서 읽어 나가고 있습니다.
이 고리타분하고 남성 중심의 소설 속 세계에서 어떻게 이겨 낼지, 아니면 그냥 순응할지, 위기를 어떻게 해결할지 궁금해지는 소설입니다.
달리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이전에 '뮈엘라의 수사관'을 웹툰으로 보다가 당최 무슨 이야기인지 알 수가 없어서 그만둔 적이 있어서 살살 읽게 되는 부분이 있고, 아직 초반이라 그럴 수 있지만, 유제니에게 발생된 문제를 남자 주인공인 엘리엇이 어디선가 나타나서 해결하는 부분이 멋있는지 답답한지 아리까리 합니다. (ㅎㅎ..)
추천 Point
클래식하고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좋아하신다면 추천
잔잔하게 흘러가는 분위기도 괜찮습니다.
비추천 Point
최근 세련된 소설과 비교하자면 좀 촌스러운 느낌이 나기도 합니다.
남성 우월 주위 세상에서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앞으로의 이야기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나의 소장 여부
아직 기다무로만 읽는 중입니다. 검증이 아직 안돼서 리뷰가 매우 조심스럽긴 한데, 이번 작품이 매우 괜찮다면 앞으로 이 작가님의 작품도 챙겨서 읽을 수 있게 될 것 같습니다.
작가 : 키아르네(트위터: https://twitter.com/tw_kiarne)
작가의 다른 작품 :
가격 : 100원 / 회차 당(구매가)
출판사 : 고렘팩토리
ps.최근 해당 작품 이름이 변경 되어서 업데이트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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