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림받고 즐기는 소박한 독신의 삶 리뷰

애정하는 박귀리 작가님의 '버림받고 즐기는 소박한 독신의 삶' 리뷰입니다. 이전에 썼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웹툰 나오면서 찾아보니 아직 작성하지 않은 것을 발견하고 오랜만에 작성하는 리뷰입니다. 2019년 12월 연재 시작 하여 2021년 8월 300화로 완결된 장편 소설입니다. 

 

 

버림받고 즐기는 소박한 독신의 삶

 

카카오페이지 작품 설명

<대공, 악마, 똥차도 벤츠도 아닌 장갑차 남주>
<마이웨이, 독신(인줄 알았지만 자꾸 이상한 것들이 모이는), 마음(만은) 소박한 여주>

“너 같은 딸은 우리 가문에 필요 없다! 추문에 휩쓸린 것을 수치로 여기지는 못할망정, 경거망동한 행동을 보이다니!”

목걸이와 같은 사치품은 바라지도 않았다.
끝이 다 찢겨 흉측한 침실의 커튼도 나쁘지 않았다.
굽이 다 닳아 높이가 다른 구두도 괜찮았다.

하지만 그런 캐서린도 이제 지쳤다.

"좋아요, 제가 나갈게요."

그녀는 더럽고 치사해서라도 이 집을 벗어나기로 마음먹었다.

***

"누구냐. 교황의 번견인가? 여기까지 잘도 찾아왔군."

그녀의 저택에 침입한 남자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젖은 채였다.
까만 가죽 장화 아래로 진흙이 엉망으로 뭉개진 게 보였다.

이럴 수가.
바닥을 닦던 도중에 풀도 아닌 진흙을 끌고 오다니!

“변장이 꽤 그럴싸해. 누가 봐도 평범한 도시 여성이라 하마터면 속아 넘어갈 뻔했….”
“닦아.”

그녀는 잡고 있던 대걸레를 남자에게 내밀었다.

“뭘 그렇게 멍청하게 봐? 바닥 닦으라니까? 그리고 초면에 함부로 검 들이미는 거 아니야. 주거 침입으로 모자라 살인 미수로 신고당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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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리뷰 및 감상

* 리뷰에는 스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니, 원하지 않으신 분들은 읽지 않으시는 걸 권장드립니다.

 

박귀리 작가님의 작품이 연재 될 때마다 세계관이 확장되는데, 이 작품의 세계관도 상상 이상으로 넓게 확장된 소설입니다. 주인공들이 모두 신격화되며, 과거와 미래를 넘나들고, 하늘에 떠 있는 도시가 나오는 엄청난 스케일의 소설입니다. 남자 주인공인 체자레의 매력과 집착의 끝을 작가님의 매력적인 필체로 하나하나 그려낸 소설입니다.

 

새어머니와 의붓 동생의 발암짓에 집을 나가기로 한 캐서린은 운명처럼 마음에 드는 집을 발견 합니다. (사실은 다 안배된 집이었습니다만..) 그 집에서 체자레를 만나게 됩니다. 

 

이 집은 교황청과 황실으로부터 체자레가 보호하던 집으로 지하실에는 악마를 소환하는 소환진이 있습니다. 이 소환진은 무섭게 소리를 내지만, 캐서린의 걸레질에도 앓는 소리를 하는 약간 귀여운 캐릭터입니다. 또 매력적인 말하는 야옹이도 나옵니다. 

 

무시무시하지만 매력적인 이 집에서 캐서린은 하루 하루 잘 지내게 됩니다. 나쁜 동생의 결혼식을 깽판 치며 사이다를 주기도 하고, 체자레와 이 집 과 그의 집에서 데이트도 하고, 예전 썸남인 퍼시빌과의 이벤트들도 생깁니다. 

 

퍼시빌은 지나가는 예전썸남 정도 일 줄 알았는데 이 남자도 성격이 굉장하여 결국 막판에도 한 자리(?) 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제목처럼 소박하게 독신의 삶을 즐기려고 하는 시큰둥한 캐서린의 매력에 다들 헤어 나오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이미 완결난 작품이고, 예전 작품이라 편당 글자수도 훨씬 많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여러 세계를 왕래하며 이야기를 이끌어가는데 사실 나중에는 용어나 도시 이름등이 눈에 들어오지 않아 약간 흐린 눈으로 지나가기도 했습니다만, 어렵지 않게 이야기하기 때문에 흐린 눈으로 봐도 끝까지 소설은 보는데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추천 Point

작가님 이전 작품을 읽어보셨다면 추천합니다.

스케일이 어마어마한 사이즈의 글 입니다.

신급의 주인공들의 능력을 볼 수 있습니다. 

여자주인공의 능력의 사이다를 볼 수 있습니다. 

 

비추천 Point

스케일이 너무 커서 못 따라가는 구간이 생길 수 있습니다. (흐린 눈 장착..)

 

나의 소장 여부

전 약 200장 정도 소장권 구매하여 달렸던 소설입니다. 지금 웹툰으로도 나오면서 외전도 연재시작하였습니다. 웹소설 무료분이나 웹툰으로 초반 분위기 보고 읽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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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박귀리

작가의 다른 작품 : 힘을 숨기고 즐기는 평화로운 하녀 생활 리뷰 , 내 남편의 새 아내에게 리뷰, 황녀가 깽판 침, 조연의 반격은 없다, 내 약혼자의 애인을 찾습니다. 

가격 : 100원 / 회차 당(구매가)

출판사 : 마야마루출판사  페리윙클

 

버림받고 즐기는 소박한 독신의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