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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취미 - 로판 추천

남장 여주 로판 - 집착 시종으로 살아남기

by 라리올리 2021.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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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판타지 장르의 마이너 장르인(잘 안 보임) 남장 여주가 등장하는 '집착 시종으로 살아남기' 소설 리뷰입니다. 21년 8월부터 카카오 페이지에서 연재하고 있으며, 21년 10월인 지금 164화 까지 연재되었고, 저는  137 화 까지 읽었습니다. 165화 내외로 완결 예정이라고 하니 곧 완결될 것 같네요. 

집착 시종으로 살아남기 표지

카카오페이지 작품 설명

BL소설 속 병약수와 똑같은 희귀 병을 앓다 죽길 3회 차.

더는 이렇게 허무하게 죽을 순 없지.

그래서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잘 차려진 병약수 약상에 숟가락이나 얹어보자!’

 

도련님 약 한 방울, 숨결 하나까지 놓치지 않을 거예요!

시종으로 위장하여 병약수를 모시려 했다.

그의 숨결에서 나오는 정령의 힘까지 나를 치유한다니 이보다 좋을 순 없지!

하지만 지랄수란 쉽지 않았는데….

 

“나가! 나가라고!! 이제 다 지긋지긋해!!!… 잠깐. 넌 지금 무릎 꿇고 무얼 하는 거지?”

“도련님, 기왕 버릴 거면 제 입에 버려주십시오.”

 

당황해서 약병을 던지던 팔을 거둬버린 그에게 아쉽게 말했다.

 

“그냥 얼굴에 뿌려주셔도 전 상관없는데…….”

 

순간, 도련님의 동공이 크게 요동쳤다.

 

* * *

 

나는야 한다면 하는 여자.

기왕 하는 김에 내 생명의 은인인 우리 도련님을 잘 챙겨주었다.

시중은 물론 안아도 주고, 업어도 주고, 그의 다리가 되어 곳곳을 누볐다.

 

유서 깊은 공작가 후계답게 내 진가를 알아본 걸까.

도련님은 이따금 나를 지긋이 바라봤지만 쫓아내진 않았다.

 

자, 이젠 회복도 되었겠다, 은혜도 갚았겠다.

슬슬 탈주 각을 잡으려고 하는데…….

…도련님이 이상해졌다.

 

“그렇게나 나를 좋아하면서 어딜 도망치려고 그래.”

“....”

“너, 나 없으면 죽는다며.”

 

어느덧 그는 굶주린 포식자의 낯을 하고 있었다.


작품 리뷰 및 감상

* 리뷰에는 스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니, 원하지 않으신 분들은 읽지 않으시는 걸 권장드립니다.

 

주인공인 로벨리아 플로르는 BL소설에 빙의한 데다가 병으로 인해 죽고 환생하는 삶을 반복합니다. 자신의 병을 낫게 하기 위해 고대 석판을 탐구하던 중 소설의 남자 주인공인 에드릭 덴카르트의 숨결이 닿는 범위 내에 있어야 살 수 있다는 것을 알아냅니다.

 

알아내자마자 두 번째 배드 엔딩 후 3회 차 회귀에 로벨리아는 에드릭을 찾아갑니다. 명문 덴카르트 가문의 사생아인 에드릭은 로벨리아와 같은 병을 앓고 있었고, 로벨리아는 에드릭이 어떻게 완쾌했는지 알기 때문에 그의 주변에서 어떻게든 병을 치료하려고 합니다. 그리하여 '로벨'이라는 이름으로 남장을 하고 덴카르트 가문의 시종으로 들어갑니다.

 

에드릭 도련님의 곁에서 도련님이 던지는 약이라던가, 그의 숨결을 느끼며 점점 로벨리아의 건강이 좋아집니다. 누구 하나 의지할 곳 없던 에드릭은 로벨리아에게 푹 빠진다는 이야기입니다. 여주는 본인이 여자인 탓에 들키기 전에 탈출을 노리지만 본인의 마음을 깨달은 에드릭의 계략으로 아직도 떠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제가 읽은 로판에서는 남장 여주가 등장하는 소설들은 여주가 검사인 경우가 많았는데, 이 소설에서는 시종으로 등장합니다. 남장여자가 나오는 소설을 재미있게 보기도 했고, 시종으로 나왔다고 하여 예전에 읽은 '날것 : 공작가의 하녀로 빙의했습니다.'가 생각이 나서 읽기 시작했습니다.

고구마는 별로 없지만 이야기 자체가 좀 가벼운 느낌입니다. 또한 지금은 나이를 설정을 지워버려서 없어지긴 했습니다만, 초반에는 너무 어린 나이 설정으로 이슈가 있었습니다. 작은 이벤트 하나하나는 실감 나게 읽기 좋은데, 쭉 읽고 나면 두리뭉실한 느낌이 있습니다. 이제 남주가 계략을 펼치는데 뭔가 알콩달콩한 분위기가 아니고.. 살벌한 느낌이 납니다.

 

작가님의 작품이 아직 많지 않은것 같은데 (카카오페이지에 관련 작품이 없어) 좀 더 필력이 늘어나면 더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있을거라는 기대가 되긴 합니다. 

추천 Point

가볍게 읽을 연애물, 남장물, 살벌한 계략남을 좋아하신다면 추천드립니다.

여주가 위기를 해쳐나가는 사이다를 보고 싶다면 추천드립니다. 

 

비추천 Point

소설이 가볍고 설정이 얼기설기하기 때문에 설정이 짜임이 있어야 한다 싶으시면 비추천합니다. 

특히 초반에 웹소설 특유의 문체가 있어 라이트노벨 같은 문체를 싫어하신다면 비추천합니다.  

 

나의 소장 여부

초반에 30회 소장으로 구매하였고, 그 후로는 기다무로 읽는 중입니다. 

얼마 안 남은 완결까지는 다 읽을 것 같고, 그 이후 외전 까지는 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작가님 다음 작품이 나온다면, 찾아서 보고는 싶습니다. 

 

무료로 풀려있는 1화 ~ 6화 정도만 읽어도 소설의 분위기 충분히 느끼실 수 있기 때문에, 읽어보시고 분위기 확인하고 판단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작가 : 이투(트위터: https://twitter.com/rapasa09, 블로그 : https://blog.naver.com/jeweljelly09)

작가의 다른 작품 : 

가격 : 100원 / 회차 당(구매가)

출판사 : 필연 매니지먼트 (홈페이지: https://beparagraph.com/, 블로그: https://blog.naver.com/feelyeon2015)

 

 

집착 시종으로 살아남기

BL소설 속 병약수와 똑같은 희귀 병을 앓다 죽길 3회차. 더는 이렇게 허무하게 죽을 순 없지.그래서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잘 차려진 병약수 약상에 숟가락이나 얹어보자!’도련님 약 한 방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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