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페에서 3번째 작품으로 만나는 우드아트 작가님의 신작 '죽을 때까지 죽지 않습니다' 리뷰입니다. 로판인데 로판같지 않은, 판타지이긴 한데 현실과 묘하게 섞인 소설을 쓰시는 작가님입니다. 2022년 9월 연재 시작했고, 지금 약 175화 까지 연재되었습니다. 저는 157화 읽고 있습니다.
카카오페이지 작품 설명
셀레나 롬멜. 모두가 비웃었던 그 망나니 공녀가, 전쟁영웅이 되어 귀환했다.
그 어떤 위험한 전투도 승리로 이끄는 능력자 에스퍼, 셀레나에게는 사실 한가지 비밀이 있다.
<셀레나 롬멜은 스물 다섯 생일에 죽음을 맞이한다.>
남몰래 알게 된 이 명확한 명제는 반대로, 그 전까지는 그녀가 절대 죽지 않는다는 말이기도 했다.
“자. 총알 다 채워넣었지?”
철컥.
셀레나가 그의 총구를 제 이마에 가져다댔다.
“이 총알이 내 이마를 꿰뚫을 수 있을지, 없을지 내기하자.”
“…….”
“난 내가 죽지 않는다 쪽에 걸게. 어때?”
***
전쟁 후 귀환한 셀레나는 그녀도 모르는 사이 황태자의 약혼녀가 되어 있었다.
그런데 정작 황태자 요하네스는 그녀에게 파혼을 제안하는데.
“좋아. 그럼 사람 한 명만 찾아줘.”
“사람?”
셀레나는 파혼을 조건으로 요하네스에게 어떤 가이드를 찾아줄 것을 요구한다.
“응. 어떤 가이드를 찾고 있거든.”
가이드. 유일하게 에스퍼들을 통제할 수 있는 인간들을, 세간에선 그렇게 불렀다.
“그땐 폭주 직전이라 놓쳤지만, 다시 찾으면 놓치지 않을 거야.”
그 어떤 가이드도 맞추기 어렵다는 극악의 에스퍼 셀레나에게 유일하게 맞았던 단 한명의 가이드를 그녀는 찾고있는 것이다.
요하네스는 마른세수를 했다. 정말 욕지거리가 안 나올 수 없는 상황이었다.
“젠장.”
파혼이 마음대로 풀리지 않아서도 아니고, 인상착의도 모를 가이드를 찾아야 해서도 아니었다.
“…….”
그가 바로, 셀레나가 찾는 ‘그 가이드’였다.
작품 리뷰 및 감상
* 리뷰에는 스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니, 원하지 않으신 분들은 읽지 않으시는 걸 권장드립니다.
자신이 죽는 미래를 안다는 건 어떤 느낌일까요? 자신의 죽을 날을 알게 된 셀레나는 처음에는 그 운명을 피하려 노력했지만, 피할 수 없음을 알고 포기합니다. 그 포기한 모습이 누군가에게는 사선을 넘나드는 것처럼 무모해 보이지만, 그녀에게는 그냥 일상이 되어버린 어느 날, 운명적인 가이드를 만납니다.
이 소설에는 에스퍼라는 능력자들과 에스퍼에게 만족감(?)을 주는 가이드들가 있습니다. 셀레나는 에스퍼 중에서도 에스퍼이고, 본인이 본 미래 전엔 절대 죽지 않기에 전쟁영웅이 됩니다. 에스퍼들은 본인과 맞는 가이드가 있는데, 셀레나는 아직 맞는 가이드를 찾지 못했고 그래서 만성 두통과 피로감 등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이런저런 사건으로 약혼자인 요하네스가 본인과 맞는 가이드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위태로운 셀레나를 보면서 요하네스는 그녀에게 사랑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죽지 않는 방법을 찾게 되고, 그런 모습에서 셀레나는 삐뚤어져 있던 본인의 과거 혹은 죽음이 고정됨으로 인해 생긴 피해의식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지금 읽고 있는 157화쯤 에선 셀레나의 죽음이 예견된 미래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그 사이에 요하네스는 셀레나를 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까요? 그녀를 좋아하고 따르는 동생은 어떻게 그녀를 죽게 만들게 될까요.
미래는 정해져 있지만, 비틀어서 지나갈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근데 그건 소설을 봐야 한다! 고 친절하게 알려주는 소설입니다.
추천 Point
작가님 이전 작품을 읽어보셨다면 추천합니다.
능력여주, 그러나 본인의 감정엔 무딘 여주입니다.
사건 전개 속도가 좋고, 필력이 좋은 작가님이며 소설이 어느 정도 무게감을 가지고 흘러갑니다.
비추천 Point
'죽음'에 대한 이야기가 중심에 흐르고 있어 이런 부분이 특히 이 시점에 피하고 싶으시다면 피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여주가 ㄸㄹㅇ 인데, 제 개인적으론 상황상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만, 이런 부분이 싫다면 비추천합니다.
남주는 한 명입니다. 고정값..
나의 소장 여부
전 작가님 이전 작을 다 봐서 네임벨류 믿고 100회 정도 소장권 구매하였습니다. 100회 소장권은 다 썼고, 기다무로 진행 중입니다. 설마 눈물바람나게 이야기가 흘러가진 않겠지요? 작가님이 중간중간 연참을 많이 해주셔서 곧 또 소장권 질르고 달릴 것 같습니다.
작가 : 우드아트
작가의 다른 작품 :이혼은 전문 변호사에게 맡기세요 , 회귀 시작이 게이트라곤 안 했잖아요
가격 : 100원 / 회차 당(구매가)
출판사 : 필연 매니지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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