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죽음'이 보인다는 참신한 소재와 탄탄한 글 솜씨로 저의 마음을 빼앗은 소설 '너의 죽음이 보여' 리뷰입니다. 2019년 4월에 93편으로 올라온 단편 소설입니다. 저는 현재 약 70편 정도 읽었습니다. 얼마 남지 않아 끝까지 읽고 리뷰를 쓸까 하다가 혹시 기다무 플러스 기간에 리뷰를 보고 읽기 시작하실 분도 계실 것 같아서 리뷰 작성합니다.
카카오페이지 작품 설명
에샤나 아스는 사고를 당한 이후로 사람의 수명이 보인다.
머리 위에 나타나는 그 사람이 죽을 날짜와 사인.
그 글자가 검은색이면 그녀가 도와줄 수 있어서 때때로 마을 사람들을 위험으로부터 구하곤 했다.
“오늘 호수에는 가지 않는 게 좋겠어요. 뱃놀이하기엔 날이 너무 추우니까.”
저 사람은 오늘 호수에 빠져 죽을 뻔했다.
이렇게 사람들을 구한 게 적지 않아서 그럴 때마다 마을 사람들은 입을 모아 그녀에게 말했다.
“넌 정말 행운의 아이구나!”
글쎄, 딱히 죽음이 보이는 게 행운 같지는 않은데.
그러나 바꿀 수 없는 게 있다면, 붉은색으로 보이는 수명.
“나를 구해.”
제국력 422년, 평화로운 어느 날의 저녁.
집 앞 마당에 쓰러져 있는 피투성이 사내. 그리고 그 피보다도 선명한, 당신의 수명.
[427년/사인:에샤나 아스.]
내 이름이 왜 저기에 있어?
작품 리뷰 및 감상
* 리뷰에는 스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니, 원하지 않으신 분들은 읽지 않으시는 걸 권장드립니다.
최근 소설들에 비하면 매우 짧은 소설입니다. 그래서 군더더기 없고 딱 하나의 스토리로 이야기가 흘러갑니다. 2019년도에 쓰인 작품인데 촌스럽거나 그런 느낌이 전혀 없습니다.
요즘 소설들이 묘사하는 드레스나, 파티장 뭐 그런 부분들 없어서 신선합니다.
타인의 죽음이 보인다는 독특한 소재를 가지고 진행되는 이야기입니다. 타인의 수명이 보이는 에샤나 아스는 집앞에 피투성이로 쓰러져있던 황태자인 펠을 발견하고 구해주게 됩니다.
그리고, 그와 함께 황성으로 가면서 본인이 왜 수명이 보이는지, 왜 엘리오스에게 살의를 느끼는지, 누군가의 수명을 조절할 수 있게 되는지에 대한 의문을 갖게 됩니다.
또, 사람들의 죽음을 항상 알고 보면서 누구에게도 정을 많이 주지 않던 그녀가 펠에게는 마음을 열게 되는 여정이기도 합니다.
현 제국은 엘리앙이라는 국교를 가지고 있는데, 이 종교 외 다른 종교들은 모두 배척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에샤나는 엘리앙 외에 다른 종교는 알지 못했는데, 여행을 통해 만나는 사람과 책들을 통해 또 다른 종교가 있다는 사실, '죽음'을 다루는 라엘이라는 신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에샤나의 힘에는 어떤 비밀이 있을지, 또 엘리오스의 피를 이은 황태자 펠과는 어떻게 될지 매우 궁금해 하면서 읽고 있는 소설입니다.
과연 그녀는 정말 그의 죽음의 원인이 될까요, 427년에는 어떤일이 벌어질까요?
작가님이 결말을 어떻게 쓰셨을지 궁금합니다.
추천 Point
짧아서 짧은 호흡에 괜찮은 소설을 읽기 원하신다면 추천합니다.
튼튼한 스토리와 매력적인 캐릭터가 있습니다.
이미 완결된 작품인것도 추천 포인트입니다.
비추천 Point
짧아요.
나의 소장 여부
약 10회 정도 소장했고, 현재 하루회 10회 씩 대여 가능한 기다무 무료 플러스 이벤트 중이라 그걸로 읽는 중입니다. 원래는 소장권으로만 읽을 수 있는 작품인데, 이 기회에 볼 수 있어서 매우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웹툰으로도 동일작 연재되고 있고, 2022년 2월 25일까지 기다리면 무료 플러스 이벤트 중이라 해당 소설을 살펴보기 좋은 때인 것 같습니다.
작가 : 단해늘
작가의 다른 작품 : 새 남편을 구합니다
가격 : 100원 / 회차 당(구매가)
출판사 : kw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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